(인터뷰어) 부천문화재단 홍보부 박정윤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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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現 가족공감네트워크 대표 現 심곡동주민자치회 회장 現 부천시미래교육센터 운영위원 前 부천청소년재단 상임이사 前 부천시양성평등주간행사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前 부천지역작은도서관협의회 회장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졸업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원미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자, 마을 활동가 신상현이라고 합니다.

시민협의체 활동에 언제부터 참여하셨고 왜 활동하게 되셨나요?

부천에서의 맨 처음의 시작은 봉사였어요. 어머니께서 학교 교장 선생님이셨어요. 부천시에서 아마 처음으로 학교 안에 학부모를 위한 평생교육원을 만드셨을 거예요. 거기서 프로그램을 만들다 보니 강사들도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예산이 많지 않았어서, “와서 봉사 좀 해” 이게 사실은 시작이에요.

대학원을 다니다가 한 교육기관에서 사무국장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학교 교육 일을 시작하게 됐죠. 그러다보니 학부모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학부모에 대한 관심이 생기다 보니까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이 생겼어요. 교육기관에서 일하다 보니 여성단체를 만날 기회가 생기고, 서로 돕고 돕고 하다 보니까 네트워크도 형성할 수 있었죠.

제가 지금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었던 건 결국은 조정자의 역할을 해왔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싸우지 마. 왜 싸워, 너는 이거고 넌 이거잖아.’ 제가 그거를 조금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그런 일을 같이 하고 하고 하고... 계속 같은 일을 하다 보니 ‘좀 더 자유롭게 일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을로 나오게 된 거죠. 마을 활동가로서 ‘우리와 같은 일하는 사람들이 위로받고 격려받고 같이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했던 생각이 원미마관협의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제 마을 활동의 밑바탕은 ‘경험’인 것 같아요. 저도 미국에서 살았었거든요. 대학 시절을 미국에서 보냈는데, 그때는 그게 시민 문화라는 생각이 없었죠. ‘우리 동네에서 이런 걸 하는구나. 그냥 재밌구나. 이런 이야기들도 나누는구나.’ 했는데 막상 한국에 와보니 ‘동네마다 있었던 토론회 문화, 대화 마당, 대화 모임이 이런 힘을 가지는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됐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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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협의체 활동 중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으신가요?

여성친화도시를 위한 모니터링단 활동이 기억에 남아요. 지자체와 결합해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내 마을의 의제를 개발하고, 개발한 의제를 일부 사업화시켰어요.

부천시에서 여성친화도시를 지정받기 위해 준비를 시작했을 때, ‘여성친화도시’에 대한 인식이 많이 없을 때라 이게 뭔지 먼저 알려야했어요. 그래서 제가 속해있던 부천시여성단체협의회에 도움을 요청해왔죠. 부천시여성단체협의회는 20~30개 이상의 여성단체, 각각의 여성단체가 회원으로 들어와있는 단체였어요. 여성주간 같은 때 모여서 행사도 하고 자기들의 활동도 알리곤 했어요.